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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미국은 다르더라 / 윤 대통령-이재명, 안 만나는 이유?

2023-05-03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사진 보니 어제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만난 모습이네요? 뭐가 다르다고 했을까요? <br><br>네. 대통령이 '미국'은 다르더라는 취지로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 비공개 회동 이야기를 취재해보니, 대통령이 지난주 미국 의회 연설소회를 이렇게 밝혔다는 건데요. <br> <br>"미국은 당 상관없이 서로 화합하는데 우리하고는 너무 다르다, 우리는 시정연설을 해도 민주당이 나가버리지 않느냐" 고 말했다는 겁니다. <br> <br>Q. 미국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함께 기립박수를 치더군요. 그게 인상적이었나 보네요. <br><br>네. 대통령도 미국 여야의 초당적 모습을 연설에서 강조했었습니다. <br> <br>[윤석열 대통령(현지시각 지난달 27일,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)]<br>"여러분께서 어떤 진영에 계시든 간에, 저는 여러분이 대한민국 편에 서 계신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." <br><br>대통령은 미 의회에서 지난해 이 장면을 떠올렸던 것 같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사과하고 가세요! 사과하고! 사과해라! 사과하라고!"<br> <br>[윤석열 대통령 (지난해 10월, 출근길)]<br>"우리 헌정사에 하나의 관행으로 굳어져 온 것이 어제부로 무너졌기 때문에…대통령 시정연설에 국회의원들이 불참하는 이런 일들이 종종 생기지 않겠나 싶고…과연 이게 바람직한 것인지…" <br><br>Q. 우리 여야가 함께 박수칠 일이 많지는 않죠. <br><br>어제 이런 이야기도 윤 대통령이 했다는데요. <br> <br>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 중국 국빈 방문과 관련해 "친중 정책을 했지만 중국 대우를 봐라, 더 업신여기지 않았느냐"고도 비판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. <br><br>당시 문 전 대통령은 3박 4일 열끼 가운데 단 두 끼만 중국 측과 함께했고, 나머지는 중국 측 의전 없이 홀로 식사하며 이른바 '혼밥' 논란이 일었죠. <br> <br>[문재인 / 당시 대통령 (2017년 12월)]<br>"여기에 뭐 찍어 먹는 거 아니였어요?" <br> <br>[현장음] <br>"맞습니다." <br> <br>[김정숙 여사 (2017년 12월)]<br>"여기도 주시고 저희 말고 여기도…" <br> <br>[문재인 / 당시 대통령 (2017년 12월)]<br>"모두 맛보느라고 많이 시켜가지고 다 못 먹었어요." <br> <br>[현장음] <br>"괜찮습니다." <br> <br>[김정숙 여사 (2017년 12월)]<br>"맛은 최고였습니다."<br><br>[문재인 / 당시 대통령 (2017년 12월)]<br>"앞으로 더 잘 되십시오." <br> <br>[홍준표 /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(2017년 12월)]<br>"(문 대통령) 이 양반이 앞으로 중국 대통령을 출마하려나…그런 우스꽝스러운 짓 하면 나라의 격이 떨어지는 겁니다." <br><br>Q. 협치 이야기 한다면 야당도 대통령에게 할 말은 있을 것 같아요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, 안 만나는 이유, 그래요 뭡니까? <br><br>박광온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 대통령 회동을 제안받았는데 이재명 대표부터 만나달라며 거절했죠. <br> <br>대통령이 이 대표를 안 만나는 이유, 오늘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런 해석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'대통령이 중대 범죄 혐의자와 만나면 '딜'을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'이라고요. <br><br>그동안 국민의힘은 이 대표를 '범죄 피의자'로 규정하며 대통령과의 만남을 반대해 왔습니다. <br> <br>[정진석 /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(지난 1월)]<br>"대통령이 지금 범죄 피의자와 면담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[김종혁 /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 (지난해 11월, MBC 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]<br>"만약에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만나면 혹시 무슨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주는 거 아니냐" <br> <br>[하태경 / 국민의힘 의원(지난해 11월, BBS '전영신의 아침저널')]<br>"형사 피의자와 정치적 협상을 한다? 이거는 굉장히 부적절하고요." <br><br>이 대표의 거듭된 영수회담 요청에 '정치적 플리바게닝을 위한 정략적 행보 아니냐'는 의심을 하기도 했죠. <br> <br>Q. 여당은 대통령의 불통이 원인이 아니라 이 대표의 수사상황 때문이라는 거네요. <br><br>과거를 돌아보면, 속내를 엿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2021년 12월 21일)]<br>"저하고 맞대고 얼굴보고 서로 논쟁도 주고 받고 피할 필요가 없지 않냐" <br><br>[윤석열 /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(2021년 12월 28일)]<br>"(수사를) 하게 될 때에 비리가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건 확정적 범죄라는 거를 스스로 자인하는 것인데" <br> <br>[윤석열 /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(2021년 12월 29일)]<br>"제가 이런 사람하고 토론을 해야 되겠습니까. 참 어이가 없습니다. 정말 같잖습니다." <br><br>Q. 어휴, 저 때부터 수위가 높았네요. <br><br>이런 가운데 오늘 민주당 중진의원의 이 말이 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는데요. <br> <br>[안민석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"음주운전 전과자나 사기 전과자, 심지어 불륜을 저지르고도 출마하겠다고 주민들에게 행세를 하고 있거든요. 이런 사람들은 당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출마하지 못하도록 당이 쐐기를 박아야 된다."<br><br>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 '이렇게 대놓고 물러나라 할 줄은 몰랐다'며 이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 해석했지만요.<br> <br>안 의원은 한 인터뷰에서 '누구를 저격할 목적이 아닌 원론적인 이야기였다'고 했습니다. <br> <br>누구 탓이든 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만남이 기약이 없다는 건 참 불행한 일이긴 합니다. (불행한일) <br> 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영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·박소윤PD <br>그래픽: 박정재 디자이너 <br><br>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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